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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6

[sf소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 테드창

테드창 SF 소설 - 휴고상, 로커스상 최우수중편상 수상작 - 디지털 세상에서 만들어진, 스스로 생각하고 배워나가는 애완동물(?)들에 관한 이야기. 동물 사육사로 일 한 적이 있던 애나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들어왔다. 데이터어스라는 가상 세계 속에서 사는 디지털 존재를 육성하는 일이었다. 블루감마사에서 새롭게 디지털 애완동물을 만들었고, 그 디지털 존재들은 인지 발달 게놈 엔진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어린아이처럼 지식을 습득해가는 '디지언트'들은 인기리에 온라인 속 애완동물로 팔려갔다. 그렇지만 디지털 동물들은 현실세계에서 유기되고 안락사 당하는 동물들보다 윤리적으로 자유로워서 더 쉽게 버려졌다. 스스로 육성해가는 재미를 느끼던 유저들은 자기들..

독서 2021.11.05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글쓰기 방법 : 생각의 쓰임

생각의 쓰임 - 사소한 일상도 콘텐츠로 만드는 마케터의 감각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상에 내가 쓴 글을 올릴 수 있다. 일기가 될 수도 있고, 소설이 될 수도 있고, 또다른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 공간은 준비되어 있다. 긴 글을 쓸 수 있는 블로그나, 짧은 글을 쓸 수 있는 SNS, 소설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하나에 반박글을 달며 토론을 가장한 말빨로 자신의 지식을 맘껏 뽐낼 수 도 있다. 글만 잘 쓰면 말이다. 커뮤니티 덧글에 장문의 글을 써가며 논쟁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소한걸로 목숨거는구나 싶다가도 서로의 의견에 반박글을 달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게 부러울때도 있다. 저것도 다 아는게 있어야 하는거라고. 그래서 나도 글을 잘쓰고 싶어졌다. 딱히 커뮤니티 ..

독서 2021.10.06

지구에서 한아뿐 : 공감가는 글귀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술술 읽혔다. '보건교사 안은영' 작가인줄 몰랐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뭔가 B급 영화느낌 나서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 소설은 흥미롭게 읽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 '시선으로부터', '피프티 피플'도 읽어볼 생각. 메인 줄거리는 외계인 경민과 지구인 한아의 러브스토리이지만, 서브 비스끄무리한걸로 뮤지션 '아폴로'와 아폴로의 팬클럽 회장 '주영'의 이야기가 있다. 외계인 경민의 등장과 함께 사라진 아폴로를 주영이 찾아다니는데, 알고보니 우주기획사에서 아폴로를 영입해서 해외...가 아니라 우주 투어중이었다.ㅋㅋㅋ 뮤지션 또는 아이돌의 팬으로서 주영에 대해 설명한 문장이 꽤나 와닿았다. "왜 그러고 사니?" 주영이 아폴로를 발견하고 나서 가장 ..

독서 2021.02.09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죽음에 관한 특정주제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요즘 관련 주제의 책이나 영상물들이 눈에 띈다. 그냥 내 눈에 유독 잘 띄는 건지 요즘들어 이런 주제가 유행하는 건진 몰라도 '죽음 이후'는 항상 흥미로운 주제이기에 읽어봤다. 보통 과학을 믿는 의사들은 임사체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흔한 레파토리가 잠깐의 죽음 이후 빛을 보았고, 저승사자 혹은 천사를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믿는 종교에 따라 국가 인종에 따라 마중나오는 사람이 다르다니 웃기지 않나?? 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상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마중나오는 사람들이 '가족들'이다. 위의 주장을 할 수 없게 됐다.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무조건 믿기에는 세상에 불신이 많아서 항상 의심하고 의심한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독서 2020.09.25

심플하게 산다 : 미니멀 라이프의 교과서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 요즘 인기있는 여타 미니멀 라이프 도서들과 달리 사진이 없이 글로만 써진 책이다. 미니멀 라이프로 살고 있는 집들의 모습과 실천하기 위한 청소도구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심플하게 살기 위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 집의 법칙 2 : 공간은 여백이 많게 여백이 많은 방은 언뜻 보기에 허전한 것 같아도 세부적인 부분을 잘 신경쓰면 깨끗하고 안락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나무, 직물, 코르크, 짚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재로 된 방은 특별한 가구나 물건 없이 텅 비어있어도 아주 포근한 느낌이 난다. 그런 방에 있으면 숲 속의 작은 사찰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진다. 집안에 여백이 생기면 그 안에는 평화와 질서가 자리 잡는다. 단순화한다는 것과 아름답게 장식..

독서 2019.08.07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역학자이다. 역학은 질병의 원인을 찾는 학문이고, 사회역학은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찾고, 부조리한 사회구조를 바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문이다. * 말하지 못한 차별 경험, 기억하는 여성의 몸 : 구직과정에서 차별을 경험했냐는 질문에 차별을 경험했지만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변했던 여성들. 자신의 차별 경험을 말하지 못하는 이들이 실제로는 가장 많이 아팠습니다. * 말하지 못한 학교 폭력, 기억하는 남성의 몸 : 학교 폭력을 경험 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갔다'라고 답변한 남학생들이 더 아팠습니다. 그들은 학교폭력에 노출되고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그 상처를 숨기고 있었..

독서 201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