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락스로 벽지얼룩 제거하기

seonil 2022. 9. 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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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시 희석한 물로 벽지 얼룩 제거해 봄.

- 진짜 지워지긴 한다.

- 분무기 락스 사용해서 건강 걱정됨.

- 추천하는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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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살고 있는 집이라서 벽지에 최대한 테이프로 안붙이고 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여기 10년정도 살았더니 벽지 얼룩이 심하다.

평소 생활습관도 그닥 깔끔한편은 아니긴 하지만..ㅠㅠㅋ

 

이번에 집에 뭐 수리할게 있어서 집주인이 와서 봐주셨는데, 그러다가 벽지 상태를 보게 됨.

 

 

 

대충 이런 얼룩이 집 군데군데 퍼져있다.

검은색 곰팡이가 핀 것도 아니고 뭔가 벽지 안쪽에 습기가 있어서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넓어지는 것 같은 얼룩들.

 

집주인이 보더니 이거 락스로 뿌리면 지워지지 않을까? 라고 말함.

 

완전 처음 듣는 소리라서 락스물 뿌리면 벽지가 더 얼룩지지 않을까요?라며 반문했지만 계속 뿌려서 저 얼룩을 제거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OK 함.

어차피 내 집이 아니니 뭐 저기서 더 심해지면 알아서 해주시겠지 싶었다.

 

 

 

유한락스

 

집주인이 집에가서 락스를 가져왔는데, 위와 같은건 아니고 분무기 형태의 희석된 락스 같았다. 

노란통이었던 것 같은데?? 

 

"조금만 뿌릴게!"

 

하면서 칙칙칙 여러번 뿌리시면서 나보고 닦으라고...ㅠㅠ

 

 

벽에다 뿌리면 아무래도 밑으로 흐르니깐 자국이 남을 것 같아서 바로 닦아줬다.

 

 

정전기 청소포

 

휴지로 닦으면 휴지 찢어지고 더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정전기 청소포로 닦음.

얼룩이 없는 밑으로 흐르는걸 막으면서 얼룩쪽을 둥굴게 뭍히듯이 닦아 줬다.

 

 

참고로 분무기 형식이 몸에 안좋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냥 잠깐 하는거니 그냥 참고 했는데..

그날 하루 약간 팔이 저릿한 느낌이었음.

 

내가 혼자 했으면 고무장갑끼고 마스크하고 선풍기 틀면서 했겠지만 집주인이 너무 갑자기 시켜서 어버버하다가 그냥 닦아냈다. ㅠㅠ

 

 

 

결과물!!

 

 

 

의외로 심했던 얼룩이 사라졌음.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서 놀람.

 

물론 미관상 안좋은건 얼룩제거 전과 얼룩 제거 후가 비슷하긴 함.

왜냐하면 사진에서 연하게 보이겠지만 락스물이 흐르면서 아래로 물줄기 같은게 그대로 탈색되어서 하얗게 되었다.

 

그래도 멀리서 볼때 눈에 확튀는 건 아니라서 락스로 얼룩 지워진게 조금 더 나은 느낌.

 

 

 

중요한건!!

락스는 얼룩을 제거하는게 아니라 그냥 벽지를 하얗게 탈색시켜서 벽지 색을 빼버리는 거다.

그러니 하얀벽지가 아니라서 그닥 추천하지 않고, 사실 하얀 벽지여도 별로 추천하지 않음.

이유는 유한락스 사이트 QNA 읽어보는거 추천.

 

 

나는 집주인이 테스트겸 시켰기때문에 해본거지만 남은 얼룩들은 저렇게 제거 안할거다. 

 

* 저런 광범위한 얼룩 말고 이제 막 시작되는 검은색 곰팡이의 경우 면봉으로 락스물 찍어서 곰팡이에 발라주면 곰팡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함. 나도 실제로 이런 방법으로 2군데 퍼지는 걸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