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시즌2 등장인물 오지원(문근영)의 햇살반 선생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

 

시즌2에서 문근영이 화살촉으로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시즌1에서 야광페인트 칠하고 방송하던 그 인물??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화살촉이 개인이 아니라 집단화 되었다.

 

시즌 2에서는 종교집단들의 대립으로 이루어진다.

 

죄가 있는 사람이 시연 당한다는 '새진리회'

나를 희생해서 죄인의 용서를 구하자는 '화살촉'

괴물의 고지와 시연은 그저 랜덤하게 발생되는 재난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도'

 

그리고 이 세집단이 균형을 이뤄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끔하며 사회의 새로운 법칙과 규칙을 만들려는 '정부'

 

 

 

 

여기서 문근영의 화살촉 연기가 참 인상깊었다.

 

처음에 예고편에 화살촉 집단 답게 과한 화장과 더 과한 가채를 머리에 쓰고 나오는 장면은 미술적으로도 멋졌고(내 취향) 광신도 집단다운 모습과 연기력이라서 좋았는데, 바로 시연와 함께 타 죽는 걸 보고..

 

 

이게 끝?

문근영이 나오는데 여기서 이렇게 끝?

 

인가 했더니, 나중에 과거 회상 장면으로 햇살반 선생님이 어떻게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선동가가 되었는지 나온다.

 

 

남을 속이려면 자신부터 속여라.

 

라는 말이 있지만, 오지원은 자신을 속인게 아니라 진짜로 믿었다.

 

 

남을 속이려는 사람은 이미 자신도 쉽게 속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시연 당하는 아이와 같이 죽은 배영재, 송소현 부부를 보고 지원은 아이가 부부로 인해 신에게 용서 받았다고 믿었다.

 

 

그 믿음은 너무나도 강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였고, 결국 화살촉 선동가가 된다.

 

죄인이더라도 자신을 희생해서 용서 받을 수 있다면 이 한몸쯤이야! 라는 마인드로 변해버린 것이다. 평범했던 한 사람이 정진수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얼마나 광신도로 변하고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지 햇살반 선생님을 통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