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하루였다. 오늘 뭔 날인지.. 3년 써오던 핸드폰 케이스가 갑자기 깨졌고, 핸드드립 커피 물을 실수로 찬물로 내려서 드립 커피 한 봉지 그냥 버리고. 오전에 막힌 변기가 저녁때까지 뚫리지 않아서 결국 다이소에서 도구까지 사왔다. tmi이긴 하지만 평소에 휴지를 많이 쓰는 편이었는데, 잘 내려가다가 오늘 콱! 막혀버림. 보통 시간 지나고 내리면 다시 뚫리는 경우가 많아서 중간중간 물을 내려줬는데 시원하게 뚫리지 않았다. 천천히 물이 빠지는 정도??? 그래... 이때까지는 그래도 물이 빠지기는 했다. 뜨거운 물 끓여서 넣어봤는데, 실패. 콜라 대신 탄산수 한통 넣어봤는데, 실패. 린스 넣어봤는데, 실패. 옷걸이, 실패. 변기를 비닐로 막아서 인공호흡하기, 물이 새어버려서 실패. -_-;;;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