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7개월 후기

작년에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

기종이 미에어 2 였던가??

 

초반에는 미세먼지 심했을 때만 틀었다가 점점 하루 종일 틀고 있는 날이 많아졌는데, 어느새 필터 교체할 때가 되어서 새롭게 필터를 구매했다.

 

국내 제품도 많은데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던건 우선 가격이 쌌고, 필터 재구매 비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내가 알아볼 당시만 해도 국내 제품 필터 가격이 4~6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게다가 샤오미는 정품 필터 말고 더 저렴한 짝퉁(?) 필터도 있다고 해서 처음엔 짝퉁 필터를 사려다가 그다지 가격차이도 안나는 것 같아서 그냥 정품 필터로 구매했다.

 

 

샤오미 정품 필터

필터 구입 시기 : 2020년 5월

필터 가격 : 26900원 + 3000원 (배송비) = 29900원

필터 종류 : 샤오미 정품 블루필터 (M2R-FLP)

 

(구매했던 곳 가보니 가격이 좀 더 내려갔다.)

 

 

필터 사용 전 / 후

기존에 샤오미 공기청정기 구매했을 때 같이 들어있던 필터는 왼쪽.

새로 구매한 필터는 오른쪽.

 

 

공기청정기 보면 단순한 구조인데도 이렇게 필터가 제기능을 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뒤쪽에 보이는 기기에 필터를 넣으면 구멍 뚫린 3면(나머지 1면은 뚜껑 부분-이 부분은 구멍이 없다)에서 공기가 빨려 들어와 필터를 거치고 기기 위쪽으로 신선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구조이다.

 

심플해서 좋기는 한데, 선풍기 날 부분의 분해가 어려워서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새로운 필터를 교체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는 직구로 구매하고 샤오미 필터도 인터넷에서 정품으로 구매해서 모든 설명서가 중국어로 되어있다.

 

 

샤오미 필터 설명서 번역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새로운 필터 설정하는 법 설명서를 번역해봤다.

 

필터를 교체하고 전원을 켠 후 기기 뒷면의 버튼을 6초 동안 누르고 있습니다.

안내음이 들리면 필터가 재설정되고 정수기(?)가 다시 시작되어 필터 수명을 계산합니다.

 

약간 매끄럽지 않은 단어가 있지만 따라 하는데 문제는 없다.

 

 

 

7개월 후...

 

 

 

필터 수명 29%

滤芯寿命

剩余 29 %

 

남은 필터 수명 29%

 

처음 교체하고 100%이던 수명이 이제 29%가 되었다.

 

 

새 필터가 벌써 이렇게 필터의 기능을 다하고 새까매졌다.

기존 필터와 따로 구매한 정품 필터의 차이점에 대해 적어보자면...

 

기존에 샤오미 기기를 살 때 들어있던 필터는 중간중간 꺼내서 마른 휴지로 겉에 붙은 먼지를 제거해줬다.

필터를 더 오래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기존 필터는 그렇게 휴지로 먼지를 닦아 내면 먼지가 때처럼 말려서 휴지에 잘 묻어났는데, 새로 교체한 지금의 필터는 때처럼 먼지가 말리는 건 같다.

 

그런데 닦아내는 휴지에 잘 붙지 않는다.

계속 닦아보니 아마도 필터에 정저기가 생겨서 마른 휴지보다 더 필터에 달라붙는 것 같다.

 

정전기가 생기면 미세먼지도 더 잘 달라붙을 테니 딱히 더 나쁘다는 건 아니다.

그냥 청소하기 힘들다는 것뿐.

 

그냥 내가 경험해본 작은 차이점이었다.

 

 

아마도 곧 새로운 필터를 구매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