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에 있던 커다란 산성이 싱크홀에 집어삼켜졌다.
원인 모를 재앙에 사람들은 두려워했고, 끝도 보이지 않는 싱크홀 안에서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보다 도시를 봉쇄하는 걸 택했다.
수십만이 살던 도시는 그렇게 모두에게 잊혀졌다.
정부에서는 싱크홀 도시로 들어가는 모든 길목을 통제했고, 극소수만이 싱크홀의 비밀에 대해 알고 있다.
싱크홀의 비밀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조사하던 연구소가 그 도시에 있었다.
싱크홀이 산성에 있던 사람들과 도시에 있던 사람들을 끝도없는 바닥으로 추락시켰을때, 지상에 있던 사람들은 그 깊은 곳에 떨어져서 살아남은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추락하는 중에 일부는 초능력을 얻었고 각자가 가진 초능력으로 무사히 착지(?)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둠 속, 시체들과 그 냄새,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깊은 공간에서 갑자기 얻은 능력으로 생존자들은 서로를 죽이며 스스로를 지켰다. 후에 생존자 무리의 대표가 되는 최주상과 이경선이 생존자들을 모아서 그들의 능력으로 나선의 계단을 만들어 싱크홀을 탈출한다.
생존자들이 드디어 하늘을 보며 입구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을때, 이미 도시를 통제하고 싱크홀 주변을 감시하던 국정원 요원들은 피와 흙더미를 뒤집어 쓴 그들의 모습을 보고 좀비화된 변이라고 생각해 사살명령을 내렸다.
처절하게 생존하고 탈출했는데,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는 경찰들을 보고 살아남은 생존자 무리들은 이후에 둘로 나뉜다.
자신들같은 초능력자들은 일반인들 무리에서 안전하게 살 수 없다. 자신의 능력을 무서워하든 탐을 내든 결국엔 모두 죽이려고 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진 '최주상'파 = 비원
초능력자들도 천천히 그들과 어울릴 준비를 하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을거다. 라는 생각을 가진 '이경선'파 = 경선산성
이렇게 둘로 나뉜 생존자 무리들.
비원은 어쨌든 일반인들에게 자신들을 알리려는 '경선산성'쪽 생존자들을 보이는 족족 죽였고, 경선산성은 그들을 피해 싱크홀이 있는 도시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반면에 정부 측은 최대한 이 사건을 아는 인물을 줄이기 위해 '서형우' 한명에게 모든걸 맡긴다.
정부 측을 대표하는 서형우 = 싱크섹션
싱크섹션의 목표는 비원과 경선산성을 서로 견제시키면서 생존자 수를 줄이는 거다. 싱크홀을 빠져 나온 생존자는 600여명. 모두 초능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초능력자 무리 둘이 서로 싸우게 하며서 결국에는 싱크섹션이 모든 변이 생존자들을 죽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런 내용이지만, 그 안에 엄청난 반전과 배신이 난무한다.
중요한 포인트다.
반전과 배신.
서로의 조직에 스파이를 보내는데,, '아니 얘도 스파이야?'라고 하면서 보다 보면 또 스파이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새로운 스파이가 나온다.
반전도 복잡하다.
악역이 사실은 악역이 아니었나? 그 반대로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아니었다. 등등
나오는 인물들 마다 사연이 많다.
원래 이런 반전이 있는 소설을 내용을 모르고 봐야하기에 주요한 정보는 스포를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읽어야 재미있다.
제목 '돌이킬 수 있는'의 의미는 생존자들이 얻은 초능력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