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주
이 영화 제목을 최근 몇달간 많이 들어봤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와있길래 보기 시작했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남한으로 탈북하는 스토리의 영화는 꽤 있어서, 이 영화도 다른 영화들처럼 좀 가볍고 코믹한 내용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완전 진지한 이야기.
영화 등장인물
북한은 군대에서 10년을 복무해야한다고 하는데,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임규남(이제훈)이 주인공이다.
이제 제대하면 고향으로 돌아갈텐데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고, 고향에가서 앞으로 뭘 해야할지도 막막한 규남.
그래서 비무장지대를 순찰하면서 지뢰가 매설된 곳을 피해서 안전하게 남쪽으로 탈북한 지도를 완성한다.
어머니와 누나(여동생?)가 탈북해서 이미 남한에 살고 있는, 하급병사 동혁(홍사빈)
직속상사 규남이 탈북을 위해 지도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도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남한으로 간 어머니가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며, 규남을 따라가고 싶어한다.
규남과 어릴때부터 알고 지내던 피아노 형, 보위부 소좌 리현상(구교환)
규남의 아버지가 리현상네 집에 운전기사로 일했기에 어린시절 친분이 있다.
규남이 자유를 찾아 탈북하려고 하지만 사사건건 그를 막아서며 끝까지 그를 쫓는다.
가끔 군사분계선을 넘어 탈북한 북한군 탈북자들이 뉴스에 나오면, 그냥 북한 생활이 힘드니 탈북했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들이 그곳에서 탈북하기까지 얼마나 힘든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등뒤에서 총알이 날아올지도, 발 아래에서 지뢰가 터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자유를 찾아, 살기 위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남한으로 내려온 이들.
자유를 얻을 자격이 있다.